판소리계 소설 레폿
[목차]
1. 판소리계 소설
판소리의 대본으로는 「변강쇠타령」, 「매화타령」, 「신선타령」,「춘향가」,「심청가」,「흥부가」,「토끼타령」,「장끼타령」,「배비장타령」, 「옹고집타령」, 「무숙타령」, 「적벽가」등 열두 마당이 있었으나, 「신선타령」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같은 판소리가 소설이 되어 기록 된 것이 판소리계 소설이다. 다시 말해 판소리계 소설이란 판소리 대본이 소설의 유행과 상업적 목적이 결합되어 서사 기록물로 인쇄된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판소리계 소설은 「춘향전」,「심청전」, 「흥부전」, 「화용도」, 「토끼전」, 「변강쇠가」, 「배비장전」, 「옹고집전」, 「장끼전」등이다. 이 가운데 「춘향전」,「심청전」, 「흥부전」, 「화용도」, 「토끼전」은 판소리와 소설로도 전승되고 있으며 「변강쇠가」는 판소리 사설만이 전하고, 그 밖의 작품은 소설로만 전하고 있다.
이들 판소리계 소설은 다양한 근원설화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형성된 공동작의 문학이요, 적층문학이다. 문체에 있어서도 판소리 사설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어 대체로 4음보의 율문체로 되어 있다. 표현에 있어서도 묘사적이고 사실적이며, 긴장 이완의 서사적 구조로 짜여져 있고, 구성의 전개는 서사적이라기보다 오히려 극적이다. 판소리계 소설은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하여 민속, 사조, 생활상 등을 비교적 잘 표현하고 있어 향토문학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등장 인물도 각 계층을 대표하는 성격을 전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생동감 있는 인물로 만들고 있다. 판소리계 소설의 주제가 지배계층의 횡포성과 부패성을 폭로하고 그들의 위선적인 생활을 풍자하려고 했기 때문에 해학이 필연적으로 동반되어 해학성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앞에서 판소리가 설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하였는데, 판소리계 소설은 판소리 사설을 토대로 완성된 것이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설화-판소리-소설>의 도식이 성립된다. 토끼전은 이러한 도식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판소리가 대중적인 양식이 되자 기왕의 소설 가운데서 새로 판소리로 짜서 부르는 일도 있었다.…(생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미리보기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