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모든게 감사해진다는 내용이었다. 제목에서부터도 호기심이 생겨났던 차에, 그건 아니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장에 쓰인 말이었다. 그래서 더 더욱 나의 또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1순위는 바로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런 세상앞에 유미는 홀로 얼마나 울부짖고, 자신이 주었던 파란색 일기장. 나에게 이 책은 읽고 또 읽어도 늘 설레이는 책이다. 유미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일기장을 주었고, 유미에게 그까짓 시험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극히 평범했던,, 슬픔은 얼마 못 가 제자리로 돌아와, 학교도서관 말고는, 더욱 더 우정을 돈독히 쌓아갔다.. 그렇게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사귀었던 친구였지만 어느새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버린 둘이었다.`였다. 안타깝기만 한 그들.`일 것이다. 그런 담임선생님에게 당당히 맞서며 말하는 유미에게 재준은 매력과 흥미를 느낀다. 그러다가 정말 어느새, 소심쟁이 재준이가 큰 결심을 하게된다. 서로가 좋아하는 이 때문에 연애상담도 하며 가슴아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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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을 본것은 시립도서관에서였다, 학교도서관 말고는, 다른 도서관을 가 본 적이 없던 내게, 처음으로 눈에 들어왔던 책이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였다. 제목에서부터도 호기심이 생겨났던 차에, 같이 왔던 언니 또한 그 책을 내게 권했다. 그 도서관에선 다 읽지 못하여서 아쉬움을 품게 했던 책이었는데, 올해가 되어서야 그 책을 다 읽게되었다. 또 한번의 설레임을 느끼게 되었다. 전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힌 유미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와서도 `문제아`로 낙인 찍힌다. 새로운 학교는 너무 조용하기만 하고, 그래서 적응하기도 힘들었던 차에 귀걸이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커서 술집여자가 된다느니하는 악담을 하는 담임선생님. 그런 담임선생님에게 당당히 맞서며 말하는 유미에게 재준은 매력과 흥미를 느낀다. 소심한 자신에 비해 당당한 유미와 친구가 되고 싶음을 느낀 재준이는 한동안 유미를 따라다닌다. 그런 재준을 유미는 무시하지만, 계속 따라 다니던 재준이 어느날 갑자기 보이지 않으니, 유미는 결국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재준과 친구가 된다. 그렇게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사귀었던 친구였지만 어느새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버린 둘이었다. 서로의 부족함들을 채워가며, 더욱 더 우정을 돈독히 쌓아갔다. 서로가 좋아하는 이 때문에 연애상담도 하며 가슴아픔도 느낀다. 평소 호감을 느끼던 이성에게 둘 다 고백했지만 거절 당하자,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며, 서로를 위로한다. 유미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일기장을 주었고, 재준이는 속옷선물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소심쟁이 재준이가 큰 결심을 하게된다.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정말 어느새, 어느날 `갑자기`찾아온 재준이의 죽음. 마음을 다스리기도 전에 재준의 엄마에게서 받은, 자신이 주었던 파란색 일기장.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장에 쓰인 말이었다. 재준의 엄마, 유미 또한 놀랬고, 재준이가 `자살`을 한건 아닐지도 추측해보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더니, 새삼 모든게 감사해진다는 내용이었다. 작가는 아마 자라나는 우리에게 진정한`죽음`이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음을 의미하는지, 목숨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죽음은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의 이치이며, 우리와 제일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가장 가까운 친구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유미의 심정은 어땠을까 내가 유미였다면 정상적인 생활은 못했을 것 같다. 허전하고, 쓸쓸하고 허탈했을 것이다. 유미에게 찾아온 시련은 모두가 묻어버리고, 다시 한 번 제자리로 돌아가 아무일 없었던 듯 제 할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유미는 무엇을 느꼈을까 내가 유미였다면 아마 견디지 못하였을 텐데 유미는 잘도 견뎌 낸 것 같다. 나의 제일 소중한 친구가, 가장 가까웠던 친구가 사라져 버렸는데도, 슬픔은 얼마 못 가 제자리로 돌아와, 시험이나 보아야 했던 유미. 하나뿐인 친구를 잃었는데, 유미에게 그까짓 시험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극히 평범했던, 채플린 같은 희극배우가 되는 것이ㅏ 꿈이였던 한 소년의 죽음을 세상은 조용히 묻어갔다. 그런 세상앞에 유미는 홀로 얼마나 울부짖고, 울어야 했는가 아직 어리기만 한 유미에게, 조금도 비극의 그림자는 나타나면 안되는 시기에. 안타깝기만 한 그들. 멋지게만 느꼈던 `죽음`을 유미는 재준이의 `죽음`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죽음을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나에게도, 죽음은 무서운것. 되돌릴 수 없다는 것임을 다시한번 인식시켜본다. 다시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인 것 같다. 나에게 이 책은 읽고 또 읽어도 늘 설레이는 책이다. 그래서 더 더욱 나의 또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1순위는 바로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일 것이다. 훗날 어른이 되어도 잊지 못할것만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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