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 기념관에 다녀와서... 다운로드
제 1 전시관은 민족 전통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 유산을 주로 보관 / 전시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 오면서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삼국 시대에는 민족 통일의 과업을 완수하였고, 고려 시대에는 불교 문화와 유교 문화를 조화시켜 고려청자, 팔만대장경,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등 귀중한 문화 유산을 남겼다. 조선시대에는 한글 창제를 비롯한 학문·과학·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를 꽃 피웠다.
이 전시관에는 선사 시대이래 조선 후기까지 우리 겨레의 문화 유산과 국난 극복에 관계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나의 성장 과정과 교육 과정에서 충분히 들어온 익숙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만날 때마다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 단지 그것을 직접 보았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 제 2 전시관이었다.
제 2 전시관은 근대 민족 운동관 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어 들어서는 순간에는 그 말 자체의 애매성만큼이나 그 뜻을 가늠하기가 힘들었었다.
우리 민족은 조선 후기부터 일본과 열강들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하면서 자주적인 근대화를 이룩하려고 노력하였다. 청일전쟁(1894)을 전후하여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국권 수호를 위한 의병 전쟁이 전개되었고 러일전쟁(1904) 이후에는 의병 전쟁과 더불어 계몽 운동이 구국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이 곳에서는 1860년대부터 1910년 국권 상실 때까지의 근대 민족 운동과 구국 운동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따라서 그러한 조상의 노력들이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마련해 주고 있는 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제 3 전시관은 일제 침략관이었다.
그 자체가 가진 끔직한 의미를 뒤로하고라도 그 단어의 수 없는 반복 때문에라도 지겨운 말이 바로 일제 침략이라는 단어이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또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떠한 만행을 보게 될까하는 두려움이 앞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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