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실패 다운로드
◇ 분식회계·불법대출 실태 - 97~98년 부채를 줄이고 가공의 자산을 만드는 분식회계 수법으로 부풀린 자본금은 총 41조900억 원. 또 우량그룹으로 위장해 금융기관에서 받아낸 불법대출액은 모두 9조9982억 원이었다. 전체 분식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우는 그룹의 지주회사로 80년대 부실기업을 인수, 회생시키는 과정에서 소요자금 대부분을 금융차입에 의존, 재무구조와 경영성과가 부실해지자 김우중 전회장의 지시로 재무제표를 조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 특히 96년도에는 자체결산 결과 6220억 원(누계 2조7000억 여원)의 적자가 나고 자기자본이 1조5000억 원 가량 잠식돼 부채비율을 산출조차 할 수 없는 최악의 자금난에 봉착하자 장병주 전사장이 김전회장 지시에 따라 부채비율을 400~500%로, 배당률을 2%로 조작했다. ㈜대우는 인도 등 10개국에서 자동차공장 등 있지도 않은 해외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처럼 꾸몄는가 하면, 우크라이나에서는 국내에서 완성차를 가져가 국경 부근에서 해체한 뒤 다시 현지공장에서 조립하는 등의 수법으로 5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허위로 늘렸다.
대우중공업도 추호석 전사장 주도 아래 조선해양, 종합기계, 국민차, 버스, 상용차 부문에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계정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5조원을 분식회계했다.김태구 강병호 전사장이 관여한 대우자동차 역시 전기이월 이익잉여금과 당기순이익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4조5600억 원을 부풀렸다.
◇ 외환관리법 위반, 재산 국외도피 - 대우그룹은 분식회계를 바탕으로 마련된 자금을 대부분 해외로 빼돌렸다.BFC를 통해 해외차입뿐 아니라 수입이나 해외건설 수주를 가장, 수입대금을 빼돌리고 수출대금을 해외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등 정부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불법자금 운용을 해온 것.97~99년 김전회장 지시에 따라 허위 수입서류를 만들어 26억 달러(약 3조1000억원)를 해외로 불법송금했고 자동차 수출대금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회수하지 않는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대표적 사례. BFC가 해외 금융기관에서 들여온 차입금도 총 30조원에 달했으며, 허위 수출서류로 불법 조성한 무역환어음 매입대금만도 21억 달러(약 2조5200억 원)나 됐다. 대우그룹은 이밖에 홍콩 도쿄 싱가포르 프랑스 등지의 무역법인 명의로 해외 금융기관에서 157억 달러,40억엔,1 100…(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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