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습의 심리학적 기초 DownLoad
1. 서 론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은 학생들이 공동의 학습과제를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서 공부하는 것이 경쟁하거나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학습이 더 잘 된다는 신념에 기초한 집단과정이다. 1970년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교육심리학자들과 교육자들은 인간의 상호의존 지향적 특징을 교수-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교육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협동학습의 이론과 실천 프로그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여러 다양한 협동학습의 모형이 개발되었고 또 이를 교실수업에 적용해 본 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적 등 지적 기능수행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사회적 및 정의적 발달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협동학습이란 공동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학생들이 소집단속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구조화하는 교실수업의 한 방법을 의미한다. Murray(1992)에 의하면, 비록 전통적인 교실수업에서도 어느 정도 학생들 간의 협동이 있어 왔지만 협동학습에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필요조건으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팀의 구성원끼리 협력해서 학습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은 학습의 결과는 팀 구성원들이 노력을 공유하는데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학습의 목표를 공유하고, 각 학생의 성공은 다른 학생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학생들의 성공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그것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협동학습에서는 전형적으로 학습과제를 공유하고, 노력을 분담하고, 다른 학생을 돕고, 집단의 수행에 근거해서 보상을 받는다.
학교교육은 주로 경제적 효능 때문에 집단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학습 집단뿐만 아니라 어떤 집단이든 그 집단은 그 구성원이 의도하는 목표에 따라 협동적, 경쟁적, 그리고 개별적 목표구조로 대별된다(Deutsch, 1949). Johnson & Johnson(1989)은 이 세 가지 목표구조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협동이란 공유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함께 일하는 것이다. 협동상황(cooperative situation)에서는 개개 학생은 소집단속에서 자기 자신과 친구들의 생산성과 성취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서로 노력한다. 그래서 각 개인은 자신과 집단 성원들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어떤 결과를 추구한다. 협동상황에서 각 개인은 그들의 목표가 집단성원들이 모두 목표를 성취할 때만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목표달성은 다른 친구들의 목…(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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