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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하고 생각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라. (제제는 이 아저씨를 뽀루뚜갈 아저씨라고 부른다. 정말 인종차별이란 몹쓸 짓이 아닐 수 없다.hwp (첨부파일). 하지만 아버지를 위로하느라 노랠 불렀는데 그게 오해를 불러 호되게 맞은일은 너무나도 안탓까운 일이다. 개인적은 판단이긴 해도 밝은 부분은 역시 뽀루뚜갈 아저씨와 놀 때,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모습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무튼 그런 집에서 이사를 가게 되고 제제는 라임 오렌지나무 밍기뉴를 만난다. 말하는 오렌지나무는 없다고, 매우 가난했다. 여기에서 공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뒤의 이야기에서 제제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살려 남에게 자선을 베풀어주는지는 알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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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김승민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사실 구실은 방학 숙제였지만 예전에 한번 읽은 적 있던 이 이야기를 다시 읽자 난 또 한번 감동 할 수밖에 없었다. 예전에 읽었을 땐 아직 내가 어렸을 때 였었고 솔직히 읽기 귀찮던 부분은 띄어서 읽었었다. 그러나 이번엔 제대로 한부분도 빠뜨리지 않고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이름이 제제인 이 다섯 살짜리 꼬마아이는 정말 말썽꾸러기여서 문제를 일으키기 무섭게 맞기 일쑤였다. 이아이의 집은 아버지가 실업자로, 매우 가난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모두 일을 했다. 아무튼 그런 집에서 이사를 가게 되고 제제는 라임 오렌지나무 밍기뉴를 만난다. 그리고 포르투갈 아저씨인 마누엘 발라다리스와 만나서 정말 즐거운 친구가 된다. (제제는 이 아저씨를 뽀루뚜갈 아저씨라고 부른다.)언젠가 제제가 가족한테 심하게 맞았을 때 아저씨가 정말 따뜻하게 위로해주었고. 제제는 철이 들게 되었다. 그러나 아저씨는 망기라치바에 치여서 죽게되어 제제는 큰 충격에 휩싸여 한동안 앓는다. 그러나 이를 극복해가면서 성장한다. 어린아이를 졸업하게 된 것이다.

제제가 철이 드는 그 과정이 정말 감명깊은 부분이다. 내가 예전에 읽었을땐 검은닭을 검은 표범이라고 하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정말 라임 오렌지나무랑 이야기하는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저 제제의 상상속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이것들을 철이든 제제가 그저 옛날 꿈과 같다고 생각한다는 점, 이것은 정말 큰 임펙트를 주는 것 같다. 정말 ‘제제는 이제 다 커 버렸구나.‘라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제제가 철이 드는 계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가족들의 폭력에 자신의 존재를 심각하게 다시 생각하다가 점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때 제제는 자살까지 생각하는데 그때 아저씨의 위로로 다시 세상에서 빛을 찾게 된다. 같이 낚시도 하러 가고 물에서 실컷 뒹굴고..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 내 마음속에 그 풍경이 잔잔히 그려지는 것이었다. 호수에 울창한 숲.. 여기에서 제제는 아저씨품에 안겨 자신의 아버지가 이 사람이라면, 하고 생각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라. 이렇게 제제는 자신은 아직 죽어선 않된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이런 상황이면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런 제제의 마음속엔 어떤 변화가 일어나서 더 이상 장난도 치지 않게 되었다.

제제가 철이드는 두 번째계기는 이 아버지같은 뽀루뚜갈 아저씨가 죽어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인정한 아버지가 죽은 것이다. 제제는 정신을 잃을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면서 제제는 깨닫는 것이다. 말하는 오렌지나무는 없다고, 죽음은 너무나 허무하고 슬프다고. 고작 다섯 살 짜리가 이런 말을 하는것도 놀랍지만 다섯 살짜리이기 때문에 더욱 동심에서 멀어지는걸 보자니 너무나 아쉬웠다. 다시는 밍기뉴와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더 이상 마당에 동물원은 없는 것이다. 이런 것을 제제가 깨달아 갈 때 제제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 것이다. 아마 작가도 이것을 표현 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부분적으로 밝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밝은 이야기가 부각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개인적은 판단이긴 해도 밝은 부분은 역시 뽀루뚜갈 아저씨와 놀 때, 그리고 가족들이 제제에게 따뜻하게 대해줄때가 아닐까 한다. 여기서 나는 ‘가족이란 것은 정말 따뜻할 수 있네‘라고 느끼게 됬다. 하지만 제제의 소용없다는 생각에 정말 날 울먹거리게 했다. 너무나도 연민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공장에서 일하는 가족들이 또 다시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특히 제제의 엄마는 6살때부터 일만했다니 너무나도 슬프고 암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당시에 인디안이 어떤 횡포를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대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정말 인종차별이란 몹쓸 짓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공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나는 제제의 가족이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이다. 제제는 이부분에서 정말 깨끗하다. 아직 공장에 가지 않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아버지나 누나 엄마를 위로하거나 또한 아부할 때 너무나도 순수하게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로하느라 노랠 불렀는데 그게 오해를 불러 호되게 맞은일은 너무나도 안탓까운 일이다. 상처도 상처겠지만 그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생각하면 오싹해진다. 이것은 명백히 아동학대가 아닐 수 없다. 이땐 사회에서 아무런 제제도 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제제가 장난이 심하긴 하지만 꼭 매로 다스릴 수밖엔 없다는 이치도 맞지 않는다. 그런 고정 관념을 갖고 있으니까 아동학대가 끊이질 않는 것이다.

지금 현실과 다른 시대 상황과,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모습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널려 있는 도시, 노동자들을 뱉어내는 공장들. 만약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나서 부자집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나도 노동자로써 짧은 생을 살아야 했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나중에 제제아버지가 취직이 되어서 다시 부자가 된다고 나온다.

하지만 그 뒤의 이야기에서 제제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살려 남에게 자선을 베풀어주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제제는 또 한명의 뽀루뚜갈 아저씨가 될 수 있을 것이 라고. 분명 제제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만나고 그 동심의 세계를 그리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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