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료와 형상에 대한 고대 철학자들의 논의 다운
피타고라스 학파는 수가 만물의 원리라고 하였다. 그들은 세계의 본질을 질료가 아닌 것에 서 찾는다. 수는 존재하는 모든 물질이 갖고있는 공통의 속성이다. 즉 만물의 변화는 수 라는 규칙적인 원리를 가지고 있다. 밀레토스 학파에서 세계의 본질은 질료에 중점을 두고 설명 되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 학파에 와서는 질료로 부터 형상으로 그 중점을 두는것이 옮겨진다. 아낙시만드로스에서 무한정적인 질료의 세계가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는 한정적인 형상의 세계로 파악되며 이 형상은 바로 수의 원리이다. 즉 세계를 이루는 근본물질은 무엇이가? 라는 물음을 넘어서 물질이 세계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원리를 찾음으로써 세계를 질료와 형상으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다. 이제 세계의 모습은 그 이루어진 질료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질서와 비율을 부여하는 형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계의 본질을 (질료든 형상이든) 자기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근본이 되는 그 무엇에서 찾으려고 하는 이전의 철학자들에게 헤라클레이토스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서 세계의 참된 본질은 물도, 공기도, 아페이론도, 수도 아니고 항상 대립되는 것들간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부터의 끝없는 생성이다. 그에게 있어서 만물은 항상 흐르며 아무것도 안결같은 존재로 머물러 있지 않다. 세계를 불로 묘사한 그는 대립자들 간에 끊임없이 소멸하고 생성하는 세계의 변증법적 과정을 본래적인 모습으로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과 투쟁의 과정이 항상 제 멋대로인 것은 아니다. 그는 항상 다투는 것들의 조화를 유지하는 법칙으로서 로고스를 말한다. 로고스는 여러가지 다른 것들에 있어서 공통적인 것이며 생성을 조종하는 세계의 법칙인 것이다.
그러나 파르메니데스에게 세계는 생성과 변화는 없고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항상 동일하고 고정되어 있으며 영원히 정지되어 있는 그의 존재 개념은 헤라클레이토스에 대항 반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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