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의 구원론 Down
1.2.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
마태적 예수님께서는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을 산상보훈에서만 두번(마 5,20; 7,21)이나 강력하게 선포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조건은 다음처럼 언어적으로는 두 가지이나 내용적으로는 한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1. 첫번째 조건: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
첫번째 말씀인 마 5,20에 의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가 있어야 함입니다. 여기서 ‘의’는 율법의 계명을 행함으로써 얻는 것입니다. ‘더 낫다’라는 말은 πολύς(많은)의 비교급 πλείον으로 원래 양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 양적인 의미는, 이 말씀의 바로 앞에 있는 율법의 개별 계명의 수행을 언급하는 마 5, 17-19에서 볼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17절은 예수께서 오신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율법과 선지자의 메시지를 폐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고 광범위하게 실현하고, 또한 실현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18절은 율법의 무제한적인 유효성을 언급합니다. 19절은, 가장 작은 계명을 폐기하고 또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는 자와 그것까지 행하며 또 그렇게 행하도록 가르치는 자가 천국에서 극히 대조되는 입지를 차지한다는 점을 말함으로써, 가장 작은 것을 포함한 모든 계명을 행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라는 말씀은 수사학적인이고 문맥적인 근거로 사실상 천국에서의 배제를 의미하고, “천국에서 크다”라는 말씀은 천국에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율법의 주로서 율법의 무제한적인 유효성을 선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율법의 가장 작은 계명까지 실천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미리보기를 볼 수 있습니다.)